감정 표현의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심리학 분야에서는 아만다 녹스와 카렌 리드의 사례를 통해 이 질문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2007년, 아만다 녹스는 유학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 20세의 대학생이었다. 그녀는 한 아파트를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화장실에 피가 묻어 있고, 한 룸메이트의 방 문이 수상하게 잠겨 있었다. 아만다는 경찰에 신고하였고, 룸메이트는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그러나 아만다는 경찰 조사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고, 이는 경찰로 하여금 그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만다는 체포되어 2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카렌 리드가 있다. 2022년, 카렌 리드는 남자친구와 친구들과 함께 바에서 시간을 보낸 후,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 그녀는 다음 날 아침 남자친구가 친구의 집 앞 눈 속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카렌은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해 이상한 반응을 보였고, 경찰은 그녀가 남자친구를 차로 치고 눈 속에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체포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실제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명확한 증거는 부족했고, 그녀의 첫 재판은 무효로 끝났다.
이 두 사례는 감정 표현의 올바른 방법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은 사건 현장에서의 감정 반응을 통해 범죄 여부를 판단하려 하지만, 이는 때때로 무고한 사람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