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놈 장관이 상원 위원회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 페미니스트 칼럼니스트 아만다 마르코트는 그녀의 행동이 단순한 연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놈 장관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habeas corpus의 정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조롱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마르코트는 놈 장관이 일종의 ‘MAGA 비서관’ 역할을 자청한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과거 알래스카 주지사였던 사라 페일린이 2008년 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와 유사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마르코트는 “놈 장관이 단순히 무식한 사람은 아닐 것”이라며 “그녀는 기본 인권에 대한 논쟁에 깊이 관여해왔기 때문에 그 순간에 그렇게 보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놈 장관이 정정당당한 비판을 받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는 그녀가 실제 법적 논쟁의 본질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