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부활’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AI 이미지 생성 회사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사용자의 이미지를 활용해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출시하면서, 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레딧(Reddit)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해니안(Alexis Ohanian)은 이 기술을 이용해 돌아가신 어머니와 어린 시절 자기 자신의 사진을 애니메이션으로 변환했습니다. 그는 이 동영상을 50번 이상 반복해서 보며 감정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부활’ 기술은 사람들의 기억과 슬픔을 어떻게 매개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다시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억과 AI
심리학자 줄리아 쇼(Julia Shaw)는 인간의 기억이 본래 왜곡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쇼는 AI가 이러한 기억을 재현하는 데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반면에 기억을 오염시키고 왜곡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녀는 AI를 ‘완벽한 허위 기억 기계’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기술이 우리의 기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의 윤리적 측면
AI를 활용한 ‘디지털 부활’ 기술은 감정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기술이 슬픔의 치유에 기여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허위 기억의 위험과 윤리적 딜레마를 고려해야 합니다.